순풍에 돛을 달고, 좋은 날로 택정하여 내 갈 길로 가려 할 쌔, 날씨조차 좋구나. 바람아 구름아, 누가 나를 시기하랴 아뿔싸, 한바다엔 큰 파도 이는구나 오호, 내 어찌 홀로 이 풍랑 이겨 낼꼬, 돌아갈 수도 없는 인생의 뱃전에서 주무시고 계시는 주님을 기억합니다. 주님 함께 계심은 익히 들어 알았건만 정녕, 풍랑 만나 일그러진 인생의 쪽배 위에서 사랑으로 동승하신 주님 앞에 무릎 꿇고 내 눈으로 친히 뵙고 흔들어 깨웁니다. 주님! 도와 주소서, 이 깊은 수렁에서 건져 주소서 바람도 바다도 말씀 앞에 잠잠하니 천지와 만물 위에 더 높으신 주님 영광 두 손 들고 고백함은 “주님 사랑합니다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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